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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엎친데 덮친 저축은행업계···작업대출 '중징계'에 "사후 점검 강화"

금융 저축은행

엎친데 덮친 저축은행업계···작업대출 '중징계'에 "사후 점검 강화"

등록 2023.07.05 14:19

한재희

  기자

SBI·에큐온·페퍼저축은행 '기관경고' 중징계작엽대출 규모 크고 고의성 인정 된 탓사후 점검 미비 인정···대출 관리 강화·재발 방지 만전

금융감독원은 작업대출이 적발된 저축은행 5곳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 등 업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SBI저축은행을 비롯한 애큐온, 페퍼저축은행 등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으면서 이들의 한숨은 더욱 짙어지게 됐다. 기관경고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조치로 향후 1년간 신사업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당장 신사업 진출 계획이 없다하더라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 등 신뢰도에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들은 '작업대출'에 대한 사후 점검 등을 강화하는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BI·OK·애큐온·OSB·페퍼저축은행 등 5곳에 대해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부당 취급으로 제재를 결정했다. SBI·애큐온·페퍼저축은행은 기관제재 중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를, OK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은 '기관주의'를 받았다.

작업대출이란 대출모집인 등이 접근해 서류 조작을 통해 대출을 받도록 하거나 개인 차주를 사업자로 둔갑시켜 가계대출 규제를 피해 주담대를 받도록 하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작업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 1월 3일부터 2022년 6월 23일 기간 사업자 주담대를 부당 취급한 규모가 1095건으로 총 4719억8500만원에 달했다.

SBI저축은행은 2020년 12월 4일부터 2022년 7월 19일 기간에 총 1451건, 4411억5100만원의 사업자 주담대를 부당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규모는 1623억4600만원으로 금액보다 고의성 짙다는 판단에 징계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업무 과정에서 저축은행들이 최소한의 주의만 기울였다면 작업대출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이를 소홀히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작업대출을 초래했다고 봤다.

또 SBI저축은행와 애큐온저축은행은 각각 퇴직한 임원 1명이 주의적 경고를 받았고 페퍼저축은행은 현직 임원에게 주의적 경고가 내려졌다. OSB저축은행은 샤켓 믹스 대표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받았고 OK저축은행은 임원 제재 없이 직원들에 대한 제재만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대출 이후 사후 점검에 소홀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에 적발되지 않았더라도 작업대출이 있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신사업 진출 등 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일은 없지만 브랜드 이미지, 고객 신뢰 면에서 타격이 있는 만큼 이번 제재를 계기로 대출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업계 관계자는 "대출을 내줄 때는 서류 증빙에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철저히 확인한다"면서 "사실상 서류가 조작된 것인지는 파악하기 힘든 만큼 사후 점검이 중요한데 이 부분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재발 방지와 선제적 예방을 위해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 작업대출 제재는 타 금융권에 대한 본보기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시기 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확대가 이뤄졌는데 이때 작업대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작업대출과 같은 불법 대출을 막기 위해 사전‧사후적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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