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 계열사 中 최장수 CEO···'35년 롯데맨'롯데 측 "건강 문제로 업무수행 어려워져 사의 표명"오는 18일 VCM 앞두고 차기 대표 인사 '주목'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총괄대표는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오후 받아들여졌다. 이 총괄대표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총괄대표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 가운데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2017년 2월 롯데홈쇼핑 대표를 맡는 등 롯데에서만 35년간 근무한 '롯데맨'으로 불린다.
특히 그는 롯데홈쇼핑에서 캐릭터 '밸리곰'과 가상인간 '루시' 등을 자체 개발하며 새 먹거리 창출에 적극 기여했다. 또 라이브 커머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신사업들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 총괄대표는 지난해 말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그룸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로 선임됐다. 롯데 측은 이 사장이 탁월한 마케팅 역량 및 고객 관점 시각을 바탕으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의 사업변화와 혁신 동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봤다.
이 총괄대표의 사임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롯데그룹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앞두고 이뤄진 만큼 차기 대표 인사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건강 문제로 업무수행이 어려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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