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지인들에게 최대 1억 뿌려 화제 모았던 이중근 회장사재 기부 국내외서 다방면으로 이어와...재산 1조4000억원 추정
최근 재계에서는 이중근 회장이 고향 사람들에게 최대 1억원을 각각 증여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회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280여 가구 주민에게 많게는 1억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주 연수에 따라 2600만원부터 최대 9020만원(세금 제외)을 차등 지급했다.
또 이 회장은 자신의 초중고교 동창 80명에게도 5000만원에서 1억원씩 지급했고 초등학교 여자 동창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된 돈은 총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모두 이 회장의 개인 주머니에서 나갔다. 이외에 선물 세트와 공구 세트, 역사책 등 물품까지 합치면 약 2600억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통 큰 기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9일에는 부영그룹이 6·25전쟁 참전유공자들에게 새 제복을 증정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에 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때 이 회장이 사재로 설립한 우정 문고도 '6·25전쟁 1129일'이란 도서를 5만3300부를 함께 기부했다. 해당 도서는 부당 정가 14만원으로 약 74억6200만원어치다.
이에 앞서서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공군 출신이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어려운 농가 돕기 등 사재를 털어 다수의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부영그룹도 이 회장의 뜻에 발맞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부영그룹의 국내외 기부금만 1조가 넘어선다.
이 회장이 '통 큰 기부'를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재계 순위 권 내 부호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은 전체 순위 29위로 추정 재산 규모는 11억2000만달러(1조4218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 회장의 기부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앞으로도 기부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여력이 된다면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