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지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을 보면 전달 대비 0.03%포인트 상승해 0.4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6%포인트 올랐다.
5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1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3조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5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 법인, 개인사업 재대출 모두 올라 0.4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연체율이 0.03%포인트 올라 0.12%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0.05%포인트 오른 0.51%로 조사됐다. 중소 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55%, 0.45%로 전월 대비 각각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3%포인트 오른 0.37%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를 기록했고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체율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면서 "은행권의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별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성 취약 우려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신용위험 관리를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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