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증권사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8323억원, 영업이익 1838억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HDB(홈케어&데일리뷰티),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성장했으나 뷰티 매출이 줄었다"며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력 구조 효율화, 북미 사업 구조조정 관련 비경상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을 거뒀다.
국내 내수 채널 실적 호조에도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주요 채널 실적 둔화와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HDB 부문은 매출 5460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3.6% 대폭 줄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피지오겔', '유시몰' 매출이 증가하면서 데일리뷰티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확대, 라이브 커머스 컨텐츠 강화 등으로 온라인 채널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원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리프레시먼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4,812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탄산과 에너지 음료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 관련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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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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