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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노태문 "폴더블 대중화 기반 준비됐다···10대 공략 노력 중"

산업 전기·전자

노태문 "폴더블 대중화 기반 준비됐다···10대 공략 노력 중"

등록 2023.07.28 13:32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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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선호도 떨어지는 부분 인지···극복 위해 노력""중국, 점유율 상승 위해 노력···성과 나오고 있다""갤럭시 칩셋 전략, 최적의 솔루션 탑재하는 것"

"한국에서 개최한 언팩에 많은 분들이 왔는데 굉장히 우호적인 반응이라 내부적으로 이번 모델의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은 폴더블 제품의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언팩을 개최하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개최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처음으로 열린 한국 언팩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삼성전자가 출발한 곳이라는 점, 폴더블 제품 보급률 등 여러 상징성과 의미를 부여해 한국 언팩을 결정했다"면서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 대중화 자신감···5년 후 글로벌 판매량 1억대 돌파"
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폴더블 전략을 소개하며 대중화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노 사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갤럭시 언팩 현장에서 "몇 년 후에는 폴더블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략 5년 이내에 1억대의 판매 수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많은 회사가 폴더블 카테고리에 새롭게 진입하고 있다. 폴더블이 어떤 특정 계층만을 노린 제품이었다면 많은 회사가 진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의 예측이 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 전략으로는 '에코시스템'을 꼽았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최적화를 경험을 할 수 있는 여러 서드파티 앱들의 사용성까지 완벽하게 구현돼야 제품 카테고리가 완전히 정착된다고 생각한다"면서 "5세대에 걸쳐 많은 노력이 있었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도 최적화를 시켜가고 있다. 대중화를 위한 기반이 많이 준비됐고, 달성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10대들의 아이폰 편중 현상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갤럭시가 글로벌 전 지역, 전 계층에게 사랑받으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라고 이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유독 높고, 떨어지는 부분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 사례의 경우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개선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더블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중요한 중국 점유율 확대에 대해서도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전년 대비 분기별로 조금씩 마켓쉐어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그동안 노력했던 제품 경쟁력 강화, 로컬 컨텐츠 최적화와 같은 작업이 일정부분 기여를 하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로 경쟁력 강화에는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폴더블 시장 성장에 준하는 판매 기대···시장 혁신 리딩"
올해 신제품의 경우 갤럭시Z플립의 판매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Z플립5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대폭 확대해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플립과 폴드의 비중이 각각 60%, 40%였다"면서 "올해는 플립 비중이 조금 더 높아져 플립 65%, 폴드 35%를 예상한다. 한국 시장의 경우 플립에 대한 비중이 글로벌 대비 훨씬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폴더블폰 10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묻는 질문에는 "1000만대에 가깝게 판매했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 어려움이 예상되나 플립5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고 거래선들과 협력을 강화해 폴더블 시장 글로벌 성장에 준하는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약 1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경쟁 심화로 점유율 하락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장 혁신을 지속적으로 리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카테고리를 처음 만들어 운영할 때는 마켓쉐어가 굉장히 높지만 이후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폴더블폰 시장 선도자로 핵심기술을 갖고 있고 메이저 플레이어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폴더블 시장 혁신을 리딩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에 탑재되지 못한 삼성전자 엑세노스 칩셋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노 사장은 "갤럭시 칩셋 전략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해당 연도의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전략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라며 "전략 파트너사와 선행 개발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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