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큐로'에서 사명 바꾸고 새 출발수소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장치·생산·상용부문 시설투자···M&A 예고
31일 KIB플러그에너지(이하 KIB)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3일 서상훈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허성호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되면서 최근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내놨다.
허 신임 대표는 아주오토리스, 아주캐피탈을 거쳐 메이슨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회사가 보유한 에너지 관련 기계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장치 ▲에너지 생산 ▲에너지 상용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그린에너지 토탈 패키지'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통한 외형 성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허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 등을 포함해 ▲수소 생산시설 및 연료의 생산·공급·판매사업 ▲폐기물 수집·처리·이용업 ▲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확보한 기계장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소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사업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유관기관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화학생산 공정 및 기계설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비전에 맞춘 글로벌 기업으로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꼽힌다.
KIB는 에너지 장치 부문에서 수소생산시설 공정 전체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및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 공정의 설계 및 운용을 위해 한국전력기술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공정 설계회사 등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소에너지 생산 공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기초 원료인 폐플라스틱 사업도 추진한다. 고효율 폐플라스틱발렛을 활용한 열교환 방식의 수소 생산방식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생산 부문에선 회사가 보유할 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를 기초로,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직접 운용해 전력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전력 필요사업자 및 한국전력 등에 전력을 공급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목표다. 각 지역 산업 단지 등 독자 전력이 필요한 시설에 발전운용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에너지 상용 부문에선 완성차(전기차 포함) 부품회사부터 상용 전기차 시장까지 에너지 상용 사업에 진출한다. 현재 가동 또는 외형을 갖춘 회사를 인수해 빠르게 관련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IB는 페플라스틱 집하 사업과 수소생산 및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및 전기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원천기술부터 전력생산 및 관련시설, 수소상용차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핵심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련 업종에 대한 빠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2024년까지 현재 규모에 약 4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액 1057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거뒀다.
KIB는 1981년 대경정비용역으로 창립 이후 플랜트, 발전설비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89년 주식 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 울산 1~3공장, 여수 공장 등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53개국에 납품을 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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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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