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상향 그래프 그려...재무구조도 개선'영업맨 1호' 정원주 발로 뛰며 실적 내임직원 처우개선 약속도 지켜...톱3 수준으로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인수 전인 2021년 12월 매출액이 8조6852억원에 머물렀지만, 2022년에는 10조4192억원을 기록하며 10조 클럽에 가입했고 올해도 11조46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1년 7383억원에서 2022년 7600억원으로 올랐고 올해 상반기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4조6904억원)보다 25.4% 증가한 5조87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77억원) 대비 28.2% 증가한 3944억원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주잔고도 지난해 수주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곳간을 채운 결과 상반기 말 기준 45조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특히 해외수주액이 크게 증가했다. 기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이 거의 독점시 했지만, 올해는 대우건설이 당당히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중흥 인수 당시 213.6%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188.3%까지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 2조2000억원어치를 확보해 PF부실 등의 우려에서 보다 자유로운 상태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6년만에 3위로 재진입했다. 평가액 9조7683억원으로 전년대비 5378억원 늘어나며 3계단을 오르며 톱3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대우건설의 영업맨 1호로 불리는 정원주 회장의 리더십이 한 몫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직접 연일 해외시장을 누비며 대우건설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고위관계자와 만나기도 하고 베트남, 미국, 투르크메니스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 사업파트너와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대우건설을 홍보해 왔다.
또 정 회장은 직원들의 처우개선도 업계 톱 수준으로 올려놓은 상태다. 현재 대우건설의 연봉은 업계 톱3 수준이다. 이는 대우건설 인수 당시 노조와 중흥그룹이 합의한 내용을 바로 이행한 것이다.
인수 당시 8400만원이었던 평균 직원 연봉을 지난해 10% 인상해 9240만원으로 올렸고 오해는 평균 4.5%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계산하면 96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기준 GS건설, 현대건설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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