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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부동산PF 리스크에도 '실적 방어'···NH·KB證 실적 상승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부동산PF 리스크에도 '실적 방어'···NH·KB證 실적 상승

등록 2023.08.01 07:00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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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B·신한·한화, 거래대금 증가에 전년比 상승하이투자·하나, 부동산 PF 등 시장 대응에 하락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 중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시장 거래대금 증가의 효과로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여파에 적자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을 포함한 4곳의 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증권은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하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상반기 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 수수료 수지 개선 효과를 봤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성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

먼저 NH투자증권의 경우 올 2분기 당기순이익 18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0.8% 낮은 수준이나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한 수치다. 회사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2219억원 대비 65.3% 높은 3667억원에 달했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또한 상반기 실적 기준 약 30%의 성장을 시현했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각각 2419억원, 252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9% 35.6%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성장률에 있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억원 오르며 흑자 전환을 알렸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07억원에서 올해 367억원으로 뛰어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부동산 PF 등의 리스크 관리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줄어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2분기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달성하며 전 분기 대비 7.8% 개선한 수준을 보였으나 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4.8% 줄어든 291억원에 머물렀다. 회사는 2분기 들어 125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하나증권은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 유일하게 2분기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 당기순손실 4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실적 또한 지난해 1383억원에서 75.1% 낮은 346억원에 그쳤다. 하나증권의 충당금의 경우 상반기 1051억원에 달한다.

두 증권사는 부동산 PF 등 시장 변동성 대응으로 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금융의 위험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과 우발채무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시켰다"라며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81.5%로 전년 말 대비 11.8%p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관계자 또한 "2분기 IB 금융자산 등 충당금이 증가했다"라며 "하나증권은 신규 서비스와 신상품 출시로 기반을 확대, 영업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따른 수익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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