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문화부장관과 이야기 나눴다"며 "그들은 장엄한(epic) 장소에 합의했다"고 썼다. 검투사라는 제목을 볼 때 이 대결이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대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에 지어진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으로 과거 검투사들이 맹수들과 결투를 벌였던 곳이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발언에 반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스레드에 글을 올려 "그(머스크)가 실제 날짜에 동의하면 여러분은 나에게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그가 말하는 어떤 것도 합의가 된 건 아니라고 추정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오는 26일을 격투일로 제안했다.
이번 대결은 메타가 엑스의 경쟁 앱인 '스레드'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며 올린 비꼬며 시작됐다. 누리꾼이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댓을을 달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고,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면서 격투가 이뤄지게 됐다.
머스크는 188㎝의 거구인 반면 저커버그의 키는 171㎝에 불과하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주짓수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아마추어 무술인이고 나이도 39세로 51세인 머스크보다 12살이나 어려서 체력적으로 우세할 가능성이 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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