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0.1% 보유한 SK하이닉스 당기 순손익액 반영 영향올 3분기 기준 1조원 넘는 실탄 확보···"투자여력 충분해"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스퀘어는 2분기 기준 매출이 전기 대비 1274억원 줄었고 당기순손실로 70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 등 회계적 요인들이 반영돼서다. SK스퀘어는 지분 20.1%를 보유한 SK하이닉스의 당기 순손익액을 보유 지분율만큼 연결매출로 반영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투자전문 업체다. 이 때문에 연결 실적에는 SK스퀘어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상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이 반영된다.
다만 SK스퀘어는 올해 3분기 기준 1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는 등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 매각대금으로 8600억원, 배당금 수익으로 약 1333억원, 나노엔텍 매각대금으로 515억원 등이 확보된 상황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회사는 2분기 기준 차입금 0원으로 차입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고 했다.
SK스퀘어는 하반기에 포트폴리오 회사의 가치 상승을 위한 투자유치와 사업제휴, 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회사를 추가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 본체는 투자 전문기업으로서 양호한 현금흐름을 만들며 미래 투자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성과를 보이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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