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은행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준수 부원장 주재 아래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서 앞으로 이런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DGB금융그룹이 금융권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DGB대구은행 직원 수십명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됐다.
대구은행은 이미 해당 사고에 대해 지난 6월 30일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달 영업점들에 '고객의 동의 없이 기존 전자문서 결재 건을 복사해 별도의 자필 없이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것은 불건전 영업행위이므로 이를 예방하라'는 내용의 안내 공문을 내렸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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