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자문서시장 공략 위해 아이언마운틴과 맞손

KT가 글로벌 문서 위탁관리 기업, 아이언마운틴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KT가 국내외 공인전자문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글로벌 문서 위탁관리 기업, 아이언마운틴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언마운틴은 국내외 54개국에서 글로벌 문서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이들이 보유한 실물문서를 전자문서화해 KT 플랫폼에 보관, 장기적으로는 해외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KT는 페이퍼리스 사업을 통해 누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아이언아운틴의 신뢰스캔 솔루션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언마운틴에서 발생된 전자화문서는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된다.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문서를 '생성(계약)-유통(등기발송)-저장(문서보관)'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KT Paperless(페이퍼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KT 페이퍼리스를 통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전자계약, 전자등기 등 전자문서 서비스를 월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국내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종이 문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진출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의 ICT 역량과 아이언마운틴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만나 국내외 문서 시장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문서관리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스 하우시엔(Joyce Housien) 아이언마운틴 APAC 비즈니스 총괄(부사장)은 "국내 최대 통신 기업인 KT와의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국내 문서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디지털 사업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