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다방면에 걸쳐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ADC와 항체 발굴, 항암제 개발 등을 공동 연구한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 물질 '링커(Linker)'로 결합해 원하는 부위의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항암 기술이다. 효능이 높고 약물 독성은 낮아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다.
에이비켐바이오는 정진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2021년 1월에 설립한 ADC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링커 시스템의 단순화로 합성 수율 및 안정성을 높인 링커 플랫폼과 ADC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에이비켐바이오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과 항체 엔지니어링 기술 'Ymax®-ENGENE',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등 여러 핵심 기술과 PD-1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을 포함해 8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앞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12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공동개발한ADC 후보물질 YBL-001(LCB67)을 미국 바이오 기업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YBL-001은 레고켐바이오가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DLK-1 항체에 ADC를 적용한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항체 개발 분야에 특화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과 에비켐바이오의 링커 플랫폼과 ADC 합성 기술력을 접목하여 ADC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전략적 파트너쉽 협력을 통해 ADC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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