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에 100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만이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 위해항과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인 뉴그랜드피스호 여객선을 통해 22일 입국했다. 이후 2박 3일 동안 롯데면세점 쇼핑코스를 비롯해 경복궁과 청와대, 남산골한옥마을, 하이커그라운드 등 강북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이날 저녁 출국한다.
중국 관광객들은 주로 라네즈, 메디힐 등 K뷰티 제품과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구매했으며 감귤 초콜릿과 조미김 등 식품 카테고리를 선호했다는 게 롯데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에도 중국 석도-인천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은 270여명의 단체 관광객이 명동본점에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 중심부에 위치한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의 쇼핑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부산과 제주도에 중국, 일본인 대형 단체를 태운 크루즈선의 기항이 잇달아 예정된 만큼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제주점 또한 마케팅 프로모션 준비, 브랜드 개편 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단체비자 허용 후 중국 여객선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빠르면 4분기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행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현지 에이전트와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서는 한편 고객 혜택 및 상품구성을 강화해 유커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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