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석원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 전 회장의 빈소는 이날 오전에 차려졌는데 부의금과 조화 화환을 받지 않겠다는 유족의 당부에도 조화 화환이 줄을 이었다.
이날 빈소에는 과거 쌍용그룹의 영광을 함께 일궜던 옛 쌍용그룹 임직원들과 정계, 재계 등 각계 인사들이 직접 조문하거나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부부는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했다.
아울러 과거 쌍용그룹 계열사였던 쌍용C&E(옛 쌍용양회), 쌍용건설, 용평리조트, STX(옛 쌍용중공업) 등에서 일했던 임원들도 화환을 보냈다.
또한 정치인이 되기 전 쌍용그룹에서 상무를 지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화환을 보냈으며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등도 근조기를 보냈다. 고인은 본인의 출생지이자 아버지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서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고인이 생전에 스카우트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 총재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환을 보냈고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도 조의를 표했다. 또 옛 쌍용그룹의 영향력이 여전히 일부 남아있는 국민대학교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대한스키협회 등에서도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젊은 시절 대관령에서 스키를 타다가 스키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스스로 스키장 경영에 나섰는데 이 스키장이 국내 최초의 대중 스키장으로 알려진 강원 평창군의 용평리조트 스키장이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9일 발인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강원 평창군 선산에 안장된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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