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루나 사태 한창이던 지난해 390억달러 USDT로 환전""일부 자금, USDT 예치 월렛 미사용···정확한 계산은 어려워"
코너 그로건 코인베이스 이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2022년 자금 이동 내역을 추적한 결과 SBF가 이틀 만에 최대 390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전부 테더로 환전한 온체인 데이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로건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시장 안팎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SBF가 환전했던 테더의 양이 당시 테더의 시장 유통량 중 약 47%를 차지하는 물량이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또한 이 금액은 당시 알라메다 리서치의 운용자산(AUM)을 능가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SBF가 진행한 이틀 간의 대규모 테더 환전일은 '루나 사태'로 시장 붕괴가 일어나던 지난해 5월 12일과 13일이다.
그로건은 SBF의 정확한 자금 테더 환전액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SBF는 테더 중 일부를 월렛에 예치하지 않고 직접 법정화폐로 환전했으며 이로 인해 정확한 테더 환전액을 계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SBF의 재판에서 SBF의 최측근 다수는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여, SBF의 자금 횡령에 대한 증언을 제공했다. SBF에 대한 증언을 제공한 인물로는 캐롤라인 엘리슨, 니샤드 싱, 게리 왕 등이 포함되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ks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