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2만달러 넘을 때마다 고객 코인 무단 매도 지시" 엘리슨 증언에 시장 떠들썩···"개인이 시장 주저앉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BF의 전 애인으로 알려진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리서치 CEO가 12일 SBF의 재판 증언을 통해 SBF가 FTX 고객들의 비트코인 무단 매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SBF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넘어갈 경우 FTX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뒤 FTX 토큰인 FTT를 구매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의도적 비트코인 매도가 없었다면 시장에 매도 압력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2021년 비트코인은 많은 이들의 주장대로 1만달러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1년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6만9000달러였고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엘리슨의 증언에 힘을 더해주는 주장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언체인드의 상품 마케팅 총괄 조 버넷은 12일 X 계정을 통해 "알라메다 리서치가 비교적 상승장에 파산했던 점을 생각할 때 SBF가 FTX 고객 비트코인을 팔고 FTT와 솔라나(SOL), 세럼(SRM) 등 그가 직접 투자한 코인들을 매수한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의 증언은 현재 시장 안팎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시장 하락을 만든 원인이 한 개인의 독단이었다는 해석 때문이다. X를 통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모두의 꿈을 막은건 SBF였다", "한 개인이 시장을 이렇게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니" 등의 글이 속출하고 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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