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초등학교에 다기만 하면 학생의 부모한테 일자리와 숙소를 준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남 신안군.
이유는 폐교를 막기 위해서라는데요. 1970년 120개였던 신안 섬 학교들은 그 수가 지금은 37개로 쪼그라들었죠. 명맥을 이어오던 작은 섬 학교들은 폐교가 눈앞입니다. 이에 신안군이 그중 한 곳인 흑산면 흑산초 홍도분교의 폐교를 막고자 이번에 특단의 조치를 마련한 것이죠.
지역 주민과 함께 정한 홍도분교 살리기 대책은,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의 부모에게 월급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와 숙소를 제공하는 것. 여기에 아동 1인당 연간 40만 원의 햇빛아동수당도 지원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여론은 곱지 않습니다. 외지인을 끌어들일 만한 금액의 일자리가 아닌 데다, 이 지역의 염전노예사건과 연결 짓는 시선도 많죠.
신안군의 제안. 어떨까요? 통할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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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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