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3일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배재현 대표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하 바 있다.
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를 포함한 세 명은 지난 2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웠다는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금감원은 시세조종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활용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검찰과 수사를 진행해왔다.
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와 SM엔터에 대해, 이어 8월에는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당초 금감원 특사경의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는 배재현 대표 등 임직원 3명만 포함됐으나 김범수 전 의장은 제외된 바 있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출석할 경우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의 지시가 있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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