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질문엔 '묵묵부답'지분 보고 누락한 혐의도 조사 중
김 센터장은 이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위해 서울 여의도 금감원을 방문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책임대표에게 주가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김 센터장과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금감원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시세조정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지난 8월에는 김 센터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 압수수색을 해 증거물을 확보한 바 있다.
금감원은 시세조종 외에도 카카오가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이 발행주식의 5% 이상이 되면 이를 5영업일 이내에 금융당국에 알려야 한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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