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앤트로픽에 5억 달러를 우선 투자했고, 이후 1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1월 말 오픈AI에서 갈라져 나온 업체다. 오픈AI 창립자 그룹의 일원이었던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에 설립했다. 올해 초 기준 앤스로픽 시장 가치는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앤트로픽은 지난 7월 챗GPT의 대항마인 챗봇 '클로드2'를 선보였다. 클로드2는 GPT-4 기반 챗GPT 보다 3배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앤트로픽은 AI가 도덕적 가치를 고수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거대언어모델(LLM)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환각 현상을 완전히 없앤 AI 모델을 2026년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글의 이번 투자는 AI 시장에서 MS와 오픈AI의 동맹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MS는 오픈AI에 14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MS 지원 하에 오픈AI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달 서비스 'GPT-4V'를 발표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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