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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조7000억 잭팟 터뜨린 종근당···R&D 결실 이제부터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1조7000억 잭팟 터뜨린 종근당···R&D 결실 이제부터

등록 2023.11.08 14:31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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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노바티스와 1조7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현 주가, 6개월 전 대비 48.6% 급등···52주 신고가 경신

1조7000억 잭팟 터뜨린 종근당···R&D 결실 이제부터 기사의 사진

종근당이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와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그간 부진했던 연구개발(R&D)의 결실이 맺었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6일 노바티스와 약 1조7302억원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다.

CKD-510은 앞서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를 확인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종근당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계약금 약 1061억원을 받고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약 1조6241억원과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근당은 1500원(1.17%) 상승한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은 장중 13만9800원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 주가는 6개월 전 대비 48.6% 올랐다. 회사의 이번 기술 수출 소식이 큰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올해 종근당의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5144억원, 영업이익 1113억원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가는 그간 부진했던 R&D 부문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그간 R&D 성과가 미흡해 피어그룹과 비교했을 때 주가가 큰폭으로할인됐으나, 이제 할인 요인이 일부 제거되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은 종근당의 신약 연구개발력을 낮게 평가하였던 시장의 편견을 깨뜨린 기술 이전 계약으로 본다"며 "종근당의 기업가치가 한단계 레벨 업 됐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종근당의 R&D 파이프라인 확장에 기대가 된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신영증권은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밖에 유진투자증권(10만원→15만원), 삼성증권(11만원→15만원), 키움증권(11만원→15만원)도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와 2조원 가까운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종근당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 받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며 "케이캡 재계약 이슈 등 실적 성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아웃 가시성이 높아지고 신규 품목 도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첫 빅파마와 하는 계약임에도 높은 계약금 비율과 적합한 파트너사 선정 등 양질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오랜 투자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아 주식가치 평가 할인 요소로 작용했지만, 이번 계약으로 R&D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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