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제안 인정···"'편견' 가득한 합의안 받아들일 수 없었다"비우호적 미국 규제 환경 지적·해외 사업 확장 의지 재차 강조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8일 DC 핀테크 위크 인터뷰에서 SEC의 소송에 대한 질문에 "소송은 대법원까지 갈 수 있다"며 "대법원 재판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갈링하우스는 SEC와의 합의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분명 법원 밖에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안이 있었지만 그 제안은 편견이 가득했다"며 "리플이 소송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제안은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SEC 태도 변화가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힌먼 문서'를 토대로 SEC의 변화를 요구했다"며 "암호화폐 산업을 위해 SEC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미국 외의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규제 문제로 미국의 은행들은 기술 채택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신규 채용의 80%는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바꿀 특별한 이유가 있나?"고 반문했다.
리플은 SEC와 소송전을 벌이면서도 중동에 국제 결제망 '리플 페이먼트'의 확산적인 보급에 성공했다. 그 결과 리플은 UAE의 국제 결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알 안사리 거래소와 5월 파트너십 체결을 포함, 중동에서 다수의 대형 파트너십을 채결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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