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순 사장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발생한 대규모 미수채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황현순 사장은 지난 3일 해임설에 휘말렸다가 공시를 통해 부정한 바 있으나 내부통제 관리 실패라는 비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0일 영풍제지가 하한가를 맞으며 5000억원에 가까운 대량 미수금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영풍제지 반대매매를 모두 완료했음에도 미수금 회수분이 610억원에 그쳐 여전히 4333억원의 미수금 폭탄을 떠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영풍제지의 미수거래를 사전에 막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관리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풍제지는 올해 별다른 호재 없이 700% 넘게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이상 동향을 보였으며 현재 주가조작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황현순 대표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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