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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삼성 '나눔 위크' 결산···임직원 11만명, 일상 속 나눔 확대

ESG경영 사회적가치

삼성 '나눔 위크' 결산···임직원 11만명, 일상 속 나눔 확대

등록 2023.11.14 14:30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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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 개최"삼성 임직원 후원이 희망 되찾는 원동력"CEO까지 동참···나눔위크, '기부페어'로 연결

삼성이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11월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고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나눔위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행사다.

"삼성의 후원으로 희망 되찾아"
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등 삼성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의 가족,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옹호 본부장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눔위크 기간 동안 봉사와 기부, 헌혈에 참여한 삼성 임직원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 ▲나눔키오스크 기부금 전달식 ▲삼성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제작한 헌혈버스 전달식 ▲우수 헌혈 참여자에 대한 유공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전재원(가명·6세) 군의 아버지는 "아이의 병 때문에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비가 많았지만 삼성 임직원들의 후원이 저희가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전 군은 한 살 무렵 식사 중 기도가 막혀 뇌병변 장애를 안게 됐다.

김지영(가명·17세) 양의 보호자는 "임직원들의 도움은 지영이의 재활치료와 지영이 동생의 자립 준비에 큰 힘이 된다"며 "각각 4살, 2살 때 우리 양육시설에 맡겨진 지영이 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양은 하체가 자라지 않는 희귀 유전질환인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다.

박정순 본부장은 "일상 속 기부로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선 삼성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단체 역시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배식봉사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배식봉사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임직원 11만명, CEO까지 동참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동안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삼성 관계사 23곳 임직원 총 10만 7000명(중복 인원 제외)이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에 함께했다.

나눔위크 기간에는 삼성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꾸린 수백 개 봉사팀이 대면 봉사와 사업장 인근 환경 개선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봉사팀 외에도 각자 소속된 팀과 파트 등 다양한 업무 조직 단위에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수거), 시각장애인 건강걷기 도우미 활동, 해양쓰레기 수거 등을 진행했다.

삼성 대표이사(CEO)들도 임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경계현 사장은 9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임직원·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웠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은 충남 아산시 소재 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안내와 부축, 안과진료 등을 도왔으며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들은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이팝나무, 산딸나무, 산철쭉을 포함한 조경수 4000여 그루를 심는 식목 봉사에 참여했다.

삼성전기 직원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기 직원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임직원들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사원증을 태깅하면 1000원의 소액을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의 기부'도 이어갔다. 평소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 화면에 소개된 아동들의 사연을 보고 태깅으로 기부해왔다. '나눔위크' 기간에는 더 쉽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됐다.

2주간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총액은 약 2억원이다. 평시 2주 평균 모금액(8600만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나눔키오스크 기부 대상은 희귀질환이나 장애 때문에 긴급히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로 비영리기관(NGO)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와 함께 선정했다.

한편 삼성은 나눔위크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페어'도 시작된다.

임직원들은 기부페어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임직원이 정한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금전 후원 외에도 임직원들은 기부페어 기간에 원하는 CSR 프로그램에 대해 재능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재능 기부는 임직원이 CSR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혜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로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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