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하락···연말까지 44% 달성 어려울 듯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40.37% 달성 이후 올해 1분기 42.06%를 달성하며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포용 비중을 보였지만 2분기 말 38.5%로 떨어진 뒤 3분기말에는 34%대까지 하락했다.
은행 측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 이후부터 단 한 분기도 놓치지 않고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중저신용자 포용 비중을 지속해왔다"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저신용자 포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크게 늘린 중저신용자 대출 물량의 상환 시기가 최근 집중적으로 도래한 것도 잔액 비중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저신용자 상환 시기와 대출이동제 실행으로 인한 고신용자 유입 시기가 맞물리며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 관리에 난이도가 크게 상승한 토스뱅크만의 특수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스뱅크는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 (1.56%) 대비 감소하는 등 외생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포용금융을 지속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마련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약 16만명에게 총 5조1600억원 규모다. 3분기 말 대출 잔액 기준으로 3조840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한층 강화된 건전성과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포용의 범위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제 만 2년이 된 신생은행으로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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