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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DS투자증권 "삼성전자, 3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예상"

증권 증권일반

DS투자증권 "삼성전자, 3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예상"

등록 2023.11.27 09:47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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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분율 회복 위해 37조원 소각해야"대주주 지분율을 가장 효과적으로 올리는 방법"

삼성전자가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에 따른 지분율을 회복하기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배력 유지를 위해 유일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7일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영권 분쟁의 모든 것'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수익 개선 이후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는 약 30조원이 넘는다"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 총수 일가는 4차 상속세 납부 준비를 위해 삼성전자 지분 매도 계약을 맺었다"라며 "총수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5.45%에서 4.95%로 하락했으며, 상속세 납부를 위한 지분 매각으로 총수 지분율은 하락하나 회사가 다시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면서 총수 지분율을 회복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하락한 총수 일가 지분율을 기존 5.45%로 회복시키기 위한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는 약 37조5000억원이다"라며 "삼성전자는 향후 최소 20조원에서 30조원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은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자사주 소각에 대해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는 30조원이 넘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후 전량 소각했다"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일환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가장 효과적으로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 역시 자사주 매입·소각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4차 상속세 납부 준비를 위해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0.65%에 대한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총수 일가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기존 31.8%에서 31.1%로 하락했다.

김 리서치센터자은 "올해 초 삼성물산은 향후 5년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했다"라며 "지분율을 가장 효과적으로 올리는 방법로, 상속세 납부→총수 지분율 하락→자사주 소각→총수 지분율 회복의 고리가 다시 확인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빠른 시일 내 자사주 소각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 증가가 기대되는데 이로 인한 삼성물산의 할인율도 역대 최저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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