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30조원 운용···9조8천억원 감액

한국은행이 지난 4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이하 금중대) 총 한도를 30조원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금중대 총 한도를 30조원으로 운용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7월1일부터는 총 한도가 21조원으로 줄어든다.

한도 유보분은 19조1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을 감액한 9조3000억원으로 조정한다. 한시적인 예비 한도 9조언과 재해복구특별지원 목적의 3000억원으로 운용된다. 다른 프로그램 한도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도 유보분 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13조원)'과 '소상공인 지원(6조원)' 프로그램은 종료한다.

한은은 "당초 코로나19 관련 한시적 지원조치 종료로 12월부터 19조원이 감액될 예정이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고 통화긴축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는 부문과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9조원을 한시적인 예비 한도로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도 유보분을 활용한 프로그램의 가동 여부와 지원 결정시 지원 규모‧기간‧대상‧방식에 대해서는 금융‧경제 상황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