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갤럭시 디지털·마이크로스트래티 등 5% 이상 상승하락세 면치 못한 MS·애플·구글·엔비디아와 극명한 대비 이뤄
구글 파이낸스 5일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이다. 이날 기준 갤럭시 디지털의 주가 상승률은 12%였다. 갤럭시 디지털에 이어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라이엇 플랫폼의 주가도 각각 8%씩 상승했다.
'비트코인 매집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4일 약 6.5% 올랐다. 대표적인 나스닥 암호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도 전거래일보다 5.5% 상승 마감했다.
갤럭시 디지털, 마라톤 디지털, 라이엇 플랫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의 연간누적기준(YDT) 주가 상승률은 각각 155%, 337%, 345%, 288%, 325%다.
비트코인 관련주의 상승은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시장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엔비디아는 각각 전거래일보다 1.43%, 0.95%, 2.02%, 2.68% 하락했다.
비트코인 관련주의 주가 폭등 원인은 최근 시작된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이 꼽히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을 예고하는 뉴스들이 대거 쏟아진 후 이번주 약 7%의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의 두달간 수익 상승률은 30% 달한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토니 스케모어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암호화폐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자산들의 거래량이 폭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을 둘러싼 다양한 자산들은 2021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순풍에 의해 강력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제도적으로 성숙함을 이룰 뿐만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도 큰 상승 동력을 얻게된다"면서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둘러싼 다양한 자산의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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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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