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도시락을 만들고 SNS를 통해 인증하는 밀프랩이 있습니다. 밀프랩이란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로, 미리 여러 끼니를 도시락 등으로 준비해놓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약 일주일 분량의 도시락을 한 번에 준비하면 그만큼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스스로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밀프랩을 SNS에 공유하고 있는데요. 서로 응원을 주고받거나 노하우를 공유하며 밀프랩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과소비 위험이 큰 카드 대신 오직 현금만 사용하는 현금 챌린지에 도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현금 바인더에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현금을 넣어두고 계획적으로 사용하며 SNS를 통해 인증하기도 합니다.
아예 지출 없이 생활하며 그 모습을 SNS에 인증하는 무지출 챌린지도 있습니다.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 타기, 쿠폰 사용하기, 탕비실 커피 마시기 등 도전 방법도 다양합니다.
급기야 스스로를 '거지'라고 칭하며 SNS 오픈 채팅방인 이른바 거지방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채팅을 통해 쓴소리를 주고받고 절약 노하우를 공유하며 절약을 실천합니다.
많은 네티즌들도 이러한 절약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고급 오마카세·골프 등 SNS를 통해 사치스러운 소비를 인증하는 '허세 문화'가 한동안 이어졌었는데요. 고물가가 이러한 유행마저 합리적인 소비나 절약을 자랑하는 문화로 바꿔버리고 있습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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