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ETF, 출시 한달만에 순자산규모 320억원현대자산운용 내년에도 신규 ETF 추가 출시 예정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규모는 320억원으로 출시 직후 한달만에 224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자금유입 1위를 기록했다.
앞서 현대자산운용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에 강점을 지닌 운용사로 평가받아왔는데, 지난 11월 두번째 ETF 상품을 출시하면서 주식운용부문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TF 부문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생성형 AI 강소기업 액티브 ETF'는 생성형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국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국내 중소형주라는 점에서 기존에 출시됐던 'HANARO 글로벌 생성형 AI ETF'와는 차별점을 뒀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AI 기술이다.
생성형 AI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꼽은 유망산업이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도 주요 테마로 생성형 AI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ETF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강소기업 펀드'의 생성형AI 관련 종목을 편입해 비교지수인 iSelect AI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TF의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NAVER, 피에스케이홀딩스, 루닛, 삼성에스디에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포함돼있다.
현대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비즈니스에 진출하면서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UNICORN R&D 액티브ETF'를 출시하며 리테일 부문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전일(20일) 기준 7조 833억원이며, ETF 규모는 366억원 수준이다. 각 ETF 규모는 R&D ETF가 46억원, 생성형 AI ETF가 320억원에 달한다.
현대운용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R&D 액티브 ETF와 생성형 AI 강소기업 액티브 ETF 외에 내년에도 신규 ETF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현대운용으로 적을 옮긴 조상현 주식운용본부장을 필두로 리테일 부문의 몸집을 더 키워나가게다는 전략이다.
해당 ETF 상품을 개발 및 운용하고 있는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생성형 AI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순자산규모 300억원 돌파는 생성형 AI 산업의 성장성과 미래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runha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