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영업정지 가정하더라도 사업·재무 리스크 크지 않아"
한국기업평가는 22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로 강등됐다.
한기평은 GS건설의 재무부담이 당분간 이어지고,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지 처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등급 하향 사유로 들었다.
한기평에 따르면 GS건설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44억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250.3%로 같은 기간 33.9%포인트 상승했다.
한기평은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아파트 관련 전면 재시공 비용(5500억원) 일시 반영에 따른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자본이 크게 감소한 것이 재무구조 악화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는 GS건설에 대해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처분 수위는 내년 1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한기평은 GS건설에 최대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가정하더라도 사업경쟁력,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고려하면 사업·재무와 관련한 리스크가 급격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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