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주가, 공모가 6000원 대비 682.5% 폭등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가 3만6200원보다 420%↑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증시에 데뷔한 LS머트리얼즈는 전일 대비 1950원(4.33%)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머트리얼즈의 현 주가는 상장 이후 2거래일(14일·21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공모가(6000원) 대비 682.5% 오른 상태다.
LS머트리얼즈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 종목 중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개인들은 상장 직후 전날까지 LS머트리얼즈 주식을 3372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원, 31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공모가 기준 4059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단숨에 3조1763억원으로 약 2조77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 시총 순위도 상장일 기준 25위에서 12위로 13계단 뛰어올랐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3일 동안 주가가 주춤한 추이를 보였지만, 공모가(3만6200원) 대비 420% 치솟으면서 여전히 높은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 덕에 상장 후 2주간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을 앞지르기도 했다.
전날까지 개인과 기관은 에코프로머티 주식을 각각 500억원 501억원, 500억원어치 사들였으며, 외국인 홀로 96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계에서는 LS머트리얼즈가 지속 강세를 이어갈 경우 2월에 예정돼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에서 새롭게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에코프로머티 역시 주가가 탄력을 받으면서 LS머트리얼즈와 함께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LS머트리얼즈와 에코프로머티는 극단적 가격 상승 조건에 걸리면서 MSCI 편입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에코프로와 금양은 극단적 가격 상승 조건에 걸리면서 지난 5월과 8월 정기 리뷰에서 편입에 실패한 바 있다.
이들 종목은 MSCI 편입 기대감,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이슈,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왜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급등한 것으로 향후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LS머트리얼즈와 에코프로머티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완화 소식이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재료로 작용하면서 개인들의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본다"며 "이어 공모주 청약 열기가 높아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영향과 시장금리 하락과 투자심리 회복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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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runha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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