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잠정치를 이같이 밝히고 동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대기업 연체 등으로 전월(2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3분기말 상·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3조원)보다 1조7000억원 줄었다.
10월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0%)보다 0.01%포인트, 전월 동기보다는 0.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은 0.05%포인트 오른 0.19%, 중소기업대출은 0.07%포인트 상승한 0.55%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59%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1%로 0.05%포인트씩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보다 0.06%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은 "10월말 연체율은 9월중 상·매각 등으로 하락한 후 다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최근 추세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다만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건전성 약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에 따라 은행의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 확대를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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