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욱 지분가치 6024억원···박준경 금호석유 사장 제쳐DS단석 주가, 28만2000원···공모가 대비 182% 급등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S단석은 전장 대비 5만3000원(15.82%) 내린 2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DS단석은 수요예측 당시 공모가를 10만원에 확정했으며 상장 당일에는 300.00% 뛰어 4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따따블 기록이다.
상장 이틀째부터 급락하며 DS단석의 주가도 상당 부분 꺾인 상황이다. 다만 DS단석의 주가는 공모가 10만원 대비 180% 이상 증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종가(28만2000원) 기준 한승욱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40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85위)과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91위)을 앞서는 순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 대표의 지분가치는 27일 종가 기준 60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대표 개인은 213만6042주, 36.4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 대표 외 특수관계인은 아들 한수현 씨 한 명으로 해당 지분을 포함할 시 한 대표의 지분은 총 40.64%, 지분가치는 6718억원에 달한다.
DS단석은 창업주인 한주일 전 회장이 노벨화학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1984년 노벨산업으로 법인을 전환, 1984년 단석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엔 한주일 전 회장의 차남 한승욱 씨가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DS단석은 정밀화학 및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 중이다.
회사의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DS단석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8년 말 매출액 58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에 그쳤던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 말 매출액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DS단석이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바이오에너지의 원료가 되는 우지 수거업체와 폐플라스틱 수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엔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소첨가바이오디젤(HVO) 전처리 공장이 준공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S단석은 최근 고부가가치 리사이클 영역인 PCR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024년 설비 고도화를 통해 연 1만2000톤 처리 캐파(CAPA)를 확보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제2공장을 착공해 연 6만톤의 처리 캐파를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세대 바이오디젤 사업 확대 본격화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2050년까지 미국이 바이오 항공유 대체율 100%, 유럽이 63% 목표로 혼합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DS단석의 HVO 양산 본격화는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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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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