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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난해 무역적자 99억7000만달러···"수출 위기 조기 극복"(종합)

산업 산업일반

지난해 무역적자 99억7000만달러···"수출 위기 조기 극복"(종합)

등록 2024.01.01 11:20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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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적자···적자 규모는 80% 줄여반도체 지고 자동차 뜨고···수출 최대치대미 수출 역대 최대···18년 만에 2위 도약

2023년 우리나라 무역수지 규모가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023년 우리나라 무역수지 규모가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의 지난해 무역수지가 9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 이은 2년 연속 적자다. 다만 적자 규모는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하면서 2022년(477억8000만달러)에 비해 80% 가까이 축소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통해 2023년 수출이 6327억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축소된 탓에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6426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99억7000만달러 적자로 2년 연속 적자를 보였으나 2022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품목별로 글로벌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는 수출 부진을 겪었다.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 등 3개 품목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자동차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같은 고부가 차량의 수출 판매 호조로 709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해(541억달러)보다 30% 이상 늘었다.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 대비 4.6%, 선박 수출은 20.9%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11월 플러스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출은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자동차 수출 호조세 ▲일반기계·선박 2분기 이후 플러스 전환 ▲반도체 수출의 점진적 회복 등에 따라 10월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어 "무역수지는 수출의 점진적 개선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등에 따른 수입 감소로 6월에 흑자 전환되었으며 하반기 기준으로 총 16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에 힘입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둔화 탓에 중국으로의 수출은 19.9% 감소했다. 다만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하면서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아세안 수출은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157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은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아세안을 제치고 2위 수출 시장로의 위상을 되찾았다. 이어 폴란드(14.8%)와 아랍에미리트(UAE)(11.9%), 사우디아라비아(9.4%) 등의 수출도 상승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2023년은 10월에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하여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해"였다"며 "새해에도 우리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하고 우리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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