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8일 오전까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다른 자구안 이행과 관련해서도 확약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채권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태영그룹은 계열사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나 이 중 890억원을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의 채무 변제에 사용해 '약속 파기' 논란이 불거졌다.
추가 자구안과 관련해서도 태영그룹과 채권단 간의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측은 태영그룹이 약속한 기존 자구안 이행 외에도 사재출연 등 추가적인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하는 비상거시경제 점검회의(F4 회의)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강석훈 산업은행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해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채권단의 요구한 자구안을 태영그룹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은 불발되고 법정관리로 들어간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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