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스 찾아 20여 분 가량 머물러AI 로봇 '볼리' 설명 듣자 "좋은 아이디어"연결 강조한 스마트싱스 시나리오 관심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삼성전자에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마중을 나왔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다른 일정 탓에 약 20분 동안 짧게 삼성전자 부스에 머물렀다. 부스 안에 위치한 지속가능성 존과 스마트싱스 존은 빠르게 지나친 이후 삼성전자의 AI 컴패니언(동반자) '볼리'가 시연되는 공간에 약 5분 가량 머물렀다.
한종희 부회장은 "1월 17일 스마트폰 언팩이 있는데 생성형 AI가 들어간다"며 "여기(볼리)에도 생성형 AI를 탑재해 서로 대화하고 얘기할 수 있게끔 하며 나중에 헬스케어도 해주는 식으로 저희들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네요"라고 화답했다.
영상디스플레이가 전시돼있는 곳으로 향한 후 정 회장은 투명 마이크로 LED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 부회장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LCD도, OLED도 만들 수 있다"며 "이건 마이크로 LED로 만들었는데 '투명'을 하기에는 마이크로 LED가 가장 좋다"고 하자 정 회장은 "이제 모든 유리창을 디스플레이화 시키자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투명도를 좀 더 올리면 크기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그래서 B2B나 광고, 럭셔리 제품에 판매하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상대적으로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 2층에 오래 머물렀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연결 경험을 주려면 연결을 잘 시키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이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님이 왔는데 손님들 마음대로 컨트롤 하면 안 되기에 QR코드를 자주 쓰게 해 권한을 제한하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 회장은 "편하겠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부회장은 "(손님이) 나가시면 자동으로 소멸되고 집안 식구끼리는 밖이든 집이든 내 집에 동작 상태라든가 현재 진행하는 과정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앞으로 집안을 컨트롤하는데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이 "작년부터 하신 것 같은데"라고 묻자 한 부회장은 "작년에는 그냥 누구나 다 컨트롤만 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면 이제는 보안을 집어넣어 권한을 줘서 등록된 사람만 할 수 있게끔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부회장은 "앞으로 리모컨을 다 없애려고 한다"며 "예전에는 리모컨 찾기에 바빴으나 이제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 컨트롤 하게끔 할 것이며 스마트폰이 없다면 TV로, 에어컨으로 컨트롤 해주는 IT화를 통해 소비자들한테 연결 경험을 극대화 시키려 한다"고 했다. 그러자 정 회장은 "이 방향이 맞겠군요"라고 답변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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