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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예약제 현대차 부스, 車 없어도 대기줄 1시간···장재훈 "미래 방향성 제시"

산업 자동차 CES 2024

예약제 현대차 부스, 車 없어도 대기줄 1시간···장재훈 "미래 방향성 제시"

등록 2024.01.11 08:32

라스베이거스=

박경보

  기자

자동차 대신 미래모빌리티로 가득 채운 전시부스키워드는 수소·SDV·모빌리티···물류로봇 시연 '눈길'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방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제가전‧IT전시회(CES)에서 자동차 전시 대신 미래 모빌리티를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속적인 변화의 일관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에서 현대차는 수소 및 SDV 기술, 미래모빌리티 등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전시부스에 자동차가 단 한 대도 없었다는 점이다. 일부 관람객 사이에서는 "볼거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예약제로 운영된 현대차의 전시부스 앞엔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되는 등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전시부스를 찾은 장재훈 사장은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나 "정의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언급했지만 일관적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우리가 강조하고 있는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쪽에서 변화의 가속도를 많이 느끼고 있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야 될 일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방향성을 갖고, 지금까지 생각했던 전략을 속도감 있 구체화하려는 것"이라며 "모빌리티 업체가 가야하는 큰 차원의 생태계,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 차원에서 이번 전시를 봐 달라"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 전시부스를 예약제로 운영하며 하루 만에 9000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사전예약 없이 줄서서 기다린 관람객은 최대 1시간까지 대기할 정도로 현대차 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수소‧소프트웨어 대전환' 미래 방향성 보여준 현대차
현대차의 이번 CES 주제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다. 수소 에너지 생태계 완성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이동'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녹여냈다.

CES 2024 현대차 부스에 마련된 수소 관련 미디어 테이블. 사진=현대차 제공CES 2024 현대차 부스에 마련된 수소 관련 미디어 테이블.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그룹사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Grid)' 솔루션도 함께 발표됐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종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및 운송, 활용 등 모든 단계에서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HTWO 그리드 솔루션을 통해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하면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 줄을 지나 현대차의 전시부스에 들어서면 수소 생태계를 각 단계별로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수소 사업 역량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이다.

특히 HTWO 그리드의 개념과 그룹사 차원에서의 수소 실증 사업 및 핵심 기술들을 설명하는 영상도 전시부스에서 상영됐다. 수소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 전시부스에서는 개인형 모빌리티와 공공 모빌리티,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들이 전시됐다.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미래 방향성을 강하게 드러낸 셈이다.

현대차가 CES 2024에서 전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 사진=박경보 기자현대차가 CES 2024에서 전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 사진=박경보 기자

미래형 모빌리티‧로보틱스 전시로 차별화
이날 전시부스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전시물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다. 스트레치는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물류 작업을 위한 자율 로봇으로, 주로 짐을 실은 트레일러와 배송용 컨테이너를 비우는 작업을 수행한다.

스트레치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모든 상자에 대해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리는 똑똑한 로봇이다. 이날 부스 안에서 바닥에 놓인 박스를 운반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물류 시스템의 미래를 제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인 '스팟'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팟'은 4개의 발로 자유롭게 뛰어다녔다가 낮게 웅크리기도 하는 등 강아지와 유사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1인용 모빌리티인 'DICE'도 현대차의 주요 전시물 중 하나다. DICE는 AI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DICE를 이용하면 개인기기 연동을 통해 개인의 일정과 목적지 등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곳들의 명소, 식당 등 맞춤형 여정을 제안 받을 수 있다.

공공 모빌리티인 'SPACE'는 폭넓은 범위의 사용자들을 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탑승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사용자 조건에 맞춘 최적화된 공간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하고, 지상고 제어 기능을 통해 휠체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반려동물 등에게 편안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CES 2024에서 현대차가 전시한 1인용 모빌리티인'DICE'. 사진=박경보 기자CES 2024에서 현대차가 전시한 1인용 모빌리티인'DICE'. 사진=박경보 기자

또한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핵심 기술과 실증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물과 영상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차량을 넘어 주변의 모든 환경까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SDx'로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DV 관련 기술 전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과 협업으로 이뤄졌다. SDV의 핵심 하드웨어 구조를 구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는 차량에 내장된 통합 제어기가 작동해 자율주행하는 동작 구조를 한눈에 보여줬다.

9일(현지사간)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한 가운데 유정준 SK그룹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경영진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9일(현지사간)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한 가운데 유정준 SK그룹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경영진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한편 이날 현대차 부스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유정준 SK그룹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방문해 현대차의 전시물들을 둘러봤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오후 현대차 부스를 찾은 SK 주요 경영진들과 인사한 뒤 전시물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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