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진 등 기업의 투자 등도 살아나지 않고 있고 가계부채 상승세 역시 이어지고 있어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발(發) 금융리스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된 점도 동결을 결정한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하면서 한은의 기존 예상 경로를 웃돌았지만 한은은 "유가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시장 역시 한은의 동결을 점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100명 가운데 98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나머지 2%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금투협은 "12월 미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 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돼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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