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상장···공모가 3400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에이치비(HB)인베스트먼트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HB인베스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 밴드(2400원~2800원) 상단을 초과한 3400원으로, 따따블(상장일 주가가 공모가 4배까지 상승)이 될 경우 1만3600원으로 거래된다.

HB인베스트먼트의 상장예정주식 수는 2686만7010주이며 이날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33.8%에 달하는 908만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상장 1개월 후 기존 기타주주가 보유한 주식 중 102만5000주(3.82%)가 추가로 풀리게 된다.

앞서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HB인베스트먼트는 경쟁률 893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2조5290억원으로 집계됐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11월 11일 출범한 국내 1세대 VC다. 벤처투자조합 등 조합결성을 통한 창업초기 기업투자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조합을 결성해 AUM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기존 결성한 투자조합 및 결성 예정 투자조합에 대한 위탁운용사(GP) 출자 금액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상장 이후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