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 공모가 희망밴드 2400~2800원총 666만7000주 공모···100% 신주모집작년 상반기 VC 회수 실적 1위 달성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12일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및 성장 전략과 상장 이후 구체적인 배당 성향을 밝혔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100% 신주 모집으로 총 666만7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400~28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상단 기준 약 187억원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HB인베스트먼트는 25년 업력을 자랑하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이다. HB인베는 '벤처투자의 정석'이라고 자평하며 안정적인 투자와 회수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HB인베는 ▲투자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원칙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18개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이다.
회사는 주로 재무 안정성, 기술적 비교우위 등 명확한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HB인베는 지난해 하반기 코어라인소프트, 밀리의서재, 블루엠텍 등의 기업에서 투자를 회수했으며 올해 역시 텐텍, 디랙스 등으로부터의 회수를 예정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하이테크, 바이오·헬스케어 각 섹터에 4:3:3으로 분배해 고른 포트폴리오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리스크를 분산하고 고른 회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펀드 운용에 기반한 높은 수익성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억원, 109억원으로 약 62%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작년 상반기 기준 약 973억원을 회수해 벤처캐피탈 회수실적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HB인베의 투자 인력은 타사 대비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투자 인력들은 VC 출신보다 현업, 회사법인, 증권사 출신이 대다수다.
VC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보유한 황유선 대표이사를 포함해 평균 투자 경력 15년의 베테랑 투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애니젠, 아이젠, 퓨쳐켐, 압타바이오, 셀비온, 밀리의 서재, 에이치피에스피(HPSP) 등 굵직한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연내 회수 기업은 약 13개로 예정된다.
HB인베는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 성과보수가 예상되는 다수의 투자 조합은 연내 청산할 예정이며, 안정적인 투자와 높은 수익성에 기반해 기존 LP의 재출자 및 신규 LP 확보, HB그룹의 지속적인 출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AUM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유선 대표는 "HB인베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회사는 꾸준히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확고한 배당 원칙으로 상장 이후 현금성 이익의 20% 배당할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B인베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runha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