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월급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인상됐습니다. 병장 월급을 기준으로 2018년 40만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100만원이 됐습니다. 올해에도 큰 폭으로 인상됐는데요. 얼마나 올랐을까요?
60만원이었던 이병은 64만원으로 6.7% 인상됐고,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17.6% 올랐습니다.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5%, 병장은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25% 올랐습니다.
월급이 인상되면서 장병들의 저축 목표액도 달라졌습니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62.5%의 장병이 저축 목표액을 1000만원~2000만원이라고 답했습니다.
2000만원 이상 저축하겠다고 답한 2.8%와 합하면 무려 65.3%에 달하는 장병이 1000만원 이상 목돈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요. 34.7%만 1000만원 미만을 모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 351만원~400만원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라간 월급만큼 장병들의 통도 커진 것. 목돈을 모을 계획을 가진 만큼 어디에 쓸 것인지 계획도 있을 텐데요.
장병들은 목돈을 모아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여행을 꼽았고, 학비, 쇼핑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독립, 가족 선물, 자기계발, 저축, 투자, 창업 등을 꼽은 장병도 있었습니다.
장병 월급 인상으로 초임 부사관·장교의 월급과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역차별 논란도 있었는데요. 이에 소위와 하사 초임 인상률이 2.5%에서 6%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2027년까지 추가 인상 계획도 나왔습니다.
군인들의 월급 인상을 알아봤습니다. 내년에는 병장 월급이 150만원으로 오를 전망인데요. 월급이 오르는 것처럼 군인들이 느끼는 긍지와 자부심도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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