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신형 알파드는 토요타의 플래그십 미니밴으로서 가족 여행이나 레저를 즐기는 고객이나 의전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판다'는 알파드의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가족이나 중요고객을 모시는 뒷좌석에는 토요타의 많은 노력과 기술이 탑재됐다.
미니밴의 널찍한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 제격이다. 여기에 사실상 의전을 위한 고가의 미니밴을 표방한 안락한 승차감은 덤이다.
직접 경험해 본 2열 공간은 말 그대로 '신세계'다. 비즈니스 클래스 부럽지 않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는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져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하단 쿠션 부분은 장시간 이동 시 허리와 하체 피로도를 줄여준다. 좌석 조절을 통해 다리받침을 올리고, 좌석을 뒤로 젖히면 침대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공기압을 이용한 안마 기능은 없으면 서운할 정도다.
2열 좌석에 각각 탑재된 스마트폰 형태의 컨트롤러로는 공조, 조명, 선셰이드, 오디오, 시트를 제어할 수 있다. 탑승객의 취향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스마트 컴포트 모드'가 적용돼 각각의 모드에 따라 조명, 공조, 시트 포지션 등이 자동적으로 조절되어 편안한 승차감을 지원한다.
2열뿐 아니라 3열 공간도 리클라이닝 기능과 암레스트가 있어 편안한 착좌감을 확보해 대가족 여행도 문제없다. 3열 시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골프백 5~6개는 충분히 실을 수 있는 넉넉한 적재 공간이 나온다. 외부 전원 공급을 위한 220V 아웃렛과 C타입 USB 포트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1열과 2열 사이 오버헤드 디스플레이는 웬만한 극장이 부럽지 않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각종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HDMI로 개인 전자기기와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 꽉 막힌 도로에서도 지루함 없이 즐겁고 유쾌한 여행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장기간 운전을 해야 하는 아빠들의 운전석 시트도 몸을 감싸듯 편안하다. 일반도로에서 시속 60~80km로 주행해보니 진동과 소음이 없는 정숙성과 주행 안전성은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시트 쿠션 프레임에 진동 방지 고무 부싱을 적용해 시트의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HS),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RSA),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PDA), 안전 하차 어시스트(SEA) 등 장거리 운행에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복합연비 기준 13.5km/L을 기록했다. 여기에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탑재되어 노면 상황에 따라 전·후륜 모터를 활용해 빗길이나 거친 노면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알파드는 2.5리터 HEV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9920만원이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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