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채권은 3년 만기 17억5000달러, 5년 만기 12억5000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의 고정금리 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이번 발행은 최초제시금리(IPG) 제시(FV+25~30bp → FV±5bp Area) 및 수요예측 기간 확대(아시아 시장 개시 후 1일간→런던 시장 개시 후 2일간) 등 SSA 발행전략을 한국계 기관 중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SSA 발행 방식을 선호하는 각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등 구미주계 중심 초우량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했다. 실제 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10월 41%에서 이번에 72%까지 증가했다. 산은은 "한국물 역시 우량 SSA들과 같은 프라이싱 전략으로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가산금리 수준 또한 유통금리 대비 낮은 수준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산업은행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재확인했다. 산은은 "이번 SSA 발행전략 도입이 단순한 발행 방식의 변경이 아닌 새로운 시장 개척 및 한국계 기관 발행 위상 강화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물에 대한 안전자산 인식 제고 및 벤치마크(Benchmark) 수립을 통해 한국계 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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