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하는 2차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태영건설의 신규 자금투입과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조기 상환 여부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4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 지원 여부다. 조건은 금리 연 4.6%, 대출기한은 5월 30일로 결정됐다. 산은이 대출 자금 전액을 지원하고 향후 손실이 발생할 경우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이 정해진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태영건설 측은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주식 556만6017주와 윤석민 태영 회장과 윤세영 창업회장이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주식 각각 1282만7810주, 26만6955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 외에 블루원 주식과 에코비트, 평택싸이로 매각대금에 대한 확약서 등도 담보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의 외담대 조기 상환 여부도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25일까지 태영건설의 PF사업장 60곳의 처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업장 60곳의 대주단으로부터 사업장별 처리방안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오는 4월 11 제3차 채권단협의회에서 태영건설에 대한 기업구조 개선 방안을 확정한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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