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출시 통한 '비트코인 러시 시대' 개막 강조"글로벌 금융기관, 전세계 비트코인 유통 장악할 것""비트코인, AI 중심의 사회 속 핵심 인증 수단될 것"
'비트코인 큰손'으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가 2일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틀란티스 컨퍼런스 연설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집 경쟁 시대 개막을 주장했다.
세일러는 1월 출시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비트코인이 정식자산군에 진입하는 한편 이제 본격적인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집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미국 골드러시 시대처럼 2024년 1월부터 비트코인 러시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 비트코인 러시는 2034년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2035년까지 비트코인의 99%가 채굴될 것이며 특히 채굴된 물량의 대부분을 글로벌 금융기관이 장악, 비트코인의 가격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체 채굴 가능한 물량 2100만개 중 약 93.5%가 채굴된 상태다.
그는 "최근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의 시장 유통량 중 약 10~20%만을 투자자에게 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지만 추후 글로벌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매집을 마칠 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의 시장 유통량 100%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기관이 매집하고 유통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철저히 그들이 정한 가격에 의해 유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매집과 유통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을 뛰어넘을 것이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이 S&P 500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AI 중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AI 혁명의 시대를 열릴 것이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컨텐츠의 개인 인증에 사용될 것이다"며 "비트코인은 컨텐츠의 암호화 서명에 인증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자신만의 AI를 통해 특정 컨텐츠를 인터넷에 게시하고 해당 컨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때 비트코인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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