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1월과 비교해서는 1.0%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며,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국은 지난달 춘제(春節·중국의 설)로 인해 식료품과 여행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기준 0.8% 떨어지며 14년여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해 우려를 키웠다.
다만 2월 들어 물가 상승 전환으로 수요 부진과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신음하는 중국 경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등 최근 일부 지표상에서 경제 호전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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