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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위기 속 새 수장 온 GS‧포스코‧SK···가는 방향은 제각각

부동산 건설사 건설 리더십 시험대②

업계 위기 속 새 수장 온 GS‧포스코‧SK···가는 방향은 제각각

등록 2024.03.19 15:57

수정 2024.03.19 16:08

장귀용

  기자

임병용 10년 집권 끝낸 GS건설, 오너 4세 허윤홍 전면으로···직접경영 본격화?SK그룹 실세 장동현 부회장, 에코플랜트 합류···IPO 책임지고 이끌 듯포스코이앤씨, 재무통 전중선 취임···'10대 중 최저' 영업이익률 개선 나서나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건설업계는 최근 유래 없는 원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를 이끄는 수장(CEO)들에게도 다양한 숙제가 주어진 상황이다. 연임에 성공한 CEO들은 탄탄한 조직 장악력을 바탕으로 실적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임 CEO들은 재무구조개편과 신사업 발굴 등 체질개선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는 새 수장에게 운전대를 맡기게 됐다. GS건설은 오너 4세인 허윤홍 사장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룹 실세인 장동현 부회장을 기존 박경일 사장과 각자 대표로 임명해 기업공개(IPO) 추진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룹 회장 교체에 발맞춰 사장을 교체했다.

허윤홍 GS건설 총괄사장. 사진=GS건설 제공허윤홍 GS건설 총괄사장. 사진=GS건설 제공

오너 4세인 허윤홍 GS건설 총괄사장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주총 이후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 간 회사를 이끌어온 임병용 부회장은 허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업계에선 예상보다 허윤홍 사장의 등판이 빨라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GS건설은 지난해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로 인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임병용 부회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전문경영인에게만 맡겨놓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그간 신사업에만 집중하던 허 사장이 전면에 나서게 됐다.

허윤홍 사장의 전면등판으로 승계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2월28일 아들인 허윤홍 사장에게 GS건설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허윤홍 사장의 지분은 3.89%로 늘면서 GS건설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진=SK 제공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진=SK 제공

SK에코플랜트는 그룹 실세이자 재무통으로 꼽히는 장동현 부회장이 기존의 박경일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구성했다. 사업에 관한 부분은 기존 경영진에게 그대로 맡겨 두고 장동현 부회장은 IPO와 관련한 일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전문가들은 재무‧전략통인 장동현 부회장의 부임에는 IPO와 관련해 돈줄과 전략을 그룹차원 직접 관리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사에서 장동현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채준식 전 SK㈜ 재무부문장을 최고 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한 것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싣는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이앤씨도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했다. 업계에선 포스코그룹의 수장이 장인화 회장으로 교체됨에 따른 계열사 사장단 교체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전중선 대표이사가 재무구조 개선에 칼을 빼들 것이란 말도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그간 대결 상대보다 이익률을 줄이는 '출혈전략'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를 펼쳤다. 그 결과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년 연속 4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지만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5.3%에서 2022년 3.3%, 지난해 2.0%로 매년 줄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순이익률은 1%대로 내려앉았다.

업계관계자들은 수장을 교체한 업체들은 영업 기준이나 수주전략 등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장이 오면 이전 CEO와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지시를 많이 내리게 된다"면서 "특히 오너가 직접 전면에 나선 GS건설과 그룹출신이 부임한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는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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